물가란 무엇인가?

물가의 정의

오늘은 물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가는 저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지수입니다. 즉, 저희 체감 상 가장 가까이 느껴지는 것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물가는 물건의 가격을 줄인 말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뜻하는데요! 그러나 세상엔 너무나도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물건의 가격을 조사해서 물가가 어떤지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고안해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많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중요한 물건과 사장님에게 중요한 물건 등으로 분류를 하고 물가를 정리한 것인데요! 그리고 나서 그 명칭을 필요에 따라 하나하나 지정해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립된 것이 바로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 수입물가, 수출물가 등의 수많은 물가입니다.

 

그렇다면 신문과 방송 등에서 물가가 뛰었다고 할 때의 '물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수입물가, 수출물가 등의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언론에서 말하는 물가는 보통 소비자물가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물가는 소비자물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소비자 물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소비자물가란?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소비하는 400여가지 상품의 가격을 임의로 평균해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임의로 평균했다는 말은 단순무식하게 산술평균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재정부 및 예하 공무원분들이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실생활과 직결된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음식료품 0.4, 광열·수도0.07, 주거비 0.7 등의 소비자와의 실생활 연관성을 바탕으로 가중치를 두어서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를 실제와 가장 비슷하게 반영한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서 이렇게 나름의 산출 기준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9시 뉴스에 발표하는 물가와 우리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내가 느끼는 물가보다 실제 뉴스에서 나오는 물가가 더 적다고 할 때가 많지요

이 같은 원인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각 가계마다 소비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빵만 먹고 사는 이상한 소비자와 밥만 먹고 사는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는 엄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소비패턴 외에도 국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토지와 주택 가격이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감각물가와 실제 지수물가의 차이가 커지기도 합니다. 전세값이 몇 천만원씩 뛰어도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9시 뉴스에 발표되는 물가지수는 상상외로 낮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요.

 

물가의 결정요인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수 천 수 만 가지가 있는데요! 하지만 그 수많은 요인들을 크게 보면 2개로 나눌수 있습니다. 수요 쪽에 문제가 있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와 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이때 수요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을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 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는 사람들이 흥청망청 쇼핑을 하는 바람에 물건이 딸리고,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경우입니다.

한편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거나 임금이 상승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석유가격이 올랐다고 해봅시다. 석유가격이 오르면 당장 자동차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뛰는 수많은 요인을 하나하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구분하는 것은 우리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애매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분류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딱 세 놈만 찍어서 밀착감시 하면 됩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물가에 영향을 주는 놈은 정말 많지만 단기적으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딱 3놈밖에 없습니다. 경기, 원자재가격, 환율. 바로 이 세놈이죠. 따라서 이 세 놈의 정체만 제대로 파악해놓았다면 대한민국 물가의 미래는 이외로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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